[日 독도주권 침해] 訪日의원들이 전하는 日 기류
수정 2005-03-17 07:20
입력 2005-03-17 00:00
16일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의원들의 전언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본발 망동(妄動)이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근원불명의 작태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의원은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이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려는) 시마네현에 여러 조치를 했지만 힘들다.’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마치무라 외상은 마지막 노력을 하겠다고 했지만 내가 느낀 감은 굉장히 어렵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교과서 문제의 경우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문부상이 ‘한국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마치무라 외상도 ‘일본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큰 방향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과서 문제는 독도 문제보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며, 우리측 의견이 반영되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한국은 분노하고 들끓는데 시마네현을 제외한 일본은 신문과 방송이 거의 보도를 안할 정도로 너무나 조용하다. 일본 정부가 한단계 높은 도발을 한 만큼 우리도 영토임을 확인하는 한 단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하겠지만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게 일본이 바라는 것인 만큼 너무 나가는 것은 좋지 않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5-03-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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