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미국 국방백서도 적 명시안해”
수정 2005-03-15 07:13
입력 2005-03-15 00:00
정 장관은 오는 19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하이드 위원장이 “한·중은 북한에 대한 현 수준의 지원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북지원은 인도적 측면과 남북화해 협력, 한반도 안보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고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이 전했다.
정 장관은 “인도적 대북 지원은 북한 주민의 생존권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제,“하이드 위원장의 일방적인 발언은 적절하지 않고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도 장문의 논평을 내고 “하이드 위원장의 발언은 한미간 긴밀한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시각 차를 드러낸 것으로 비쳐져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미국의 도움을 받으려면 한국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야기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5-03-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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