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과 현실의 경계 허무는 ‘色의 힘’
수정 2005-03-14 06:58
입력 2005-03-14 00:00
이번 출품작은 32점. 초기작부터 ‘제유법’과 같은 이른바 ‘피부그림’, 작가의 정신적 고향이 한국임을 보여주는 ‘고려청자유약’ 시리즈, 영국 화가 존 컨스터블 풍의 초월적인 풍경화 ‘일요일 그림’ 연작 등 최근작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제유법’. 각양각색 사람들의 피부색을 400개의 패널에 그린 격자형 그림으로, 인종과 문화적 편견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1993년 휘트니비엔날레 국내순회전을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됐으며 2000년 광주비엔날레, 아트선재센터의 ‘코리아메리카코리아’ 등을 통해서도 단편적으로 국내에 소개됐다. 이번 전시는 UC버클리미술관과 퍼시픽 필름 아카이브가 기획한 것. 지난해 버클리미술관 전시를 시작으로 로댕갤러리에 이어 2007년 초까지 샌디에이고현대미술관, 노스캐롤라이나 웨더스푼 아트갤러리, 시애틀 헨리 아트갤러리, 애리조나 스캇스데일현대미술관 등을 돌며 전시한다. 로댕갤러리 전시는 5월 8일까지. 관람료 일반 3000원. 초중고생 2000원.(02)2259-7781.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5-03-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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