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 대기업’ 30~50곳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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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14 06:58
입력 2005-03-14 00:00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국유기업들의 ‘글로벌 그룹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당국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기업 합병을 통해 국제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30∼50개의 거대 그룹을 육성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사 등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 철강업체인 안강(鞍剛)·번강(本剛)그룹이 통합을 선언, 그룹간 합병의 신호탄을 쏘았다. 안강 그룹 류제다이(劉代) 총경리(사장)는 12일 제10기 전인대 회의에 참석,“두 그룹의 합병으로 연간 2000만t의 철강을 생산해 중국 최대 기업인 상하이 바오강(寶剛) 그룹을 뒤쫓게 됐다.”고 밝혔다.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중국경제 구조의 전략적 조절을 가속화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동종 기업 합병과 경쟁력 저조 기업의 퇴출을 유도, 궁극적으로 30∼50개의 대기업 그룹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국유기업의 전략적 조절을 위해 합리적 퇴출 시스템을 구축, 국제적 브랜드를 갖춘 대기업 그룹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1단계 전략으로 산하 179개 중앙 국유기업 집단을 80∼100개로 축소할 방침이다. 같은 분야에서 3위 이내에 들지 못한 기업은 퇴출과 합병 대상에 오른다. 리 주임은 “목표 실현을 위해 팔 것은 팔고 포기할 것은 포기할 것”이라고 전제,“국유기업의 주식제 전환을 지지하며 이 과정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51% 지분도 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oilman@seoul.co.kr
2005-03-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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