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일가 세계 122위 갑부
수정 2005-03-12 10:24
입력 2005-03-12 00:00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원)가 넘는 ‘2005년 세계 갑부’ 69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2위의 갑부는 투자자 워런 버핏이 차지했으며, 인도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이 3위,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가 4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알 사우드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게이츠는 재산이 전년보다 1억달러 준 465억달러를 기록, 버핏과의 격차가 지난해 37억달러에서 올해 25억달러로 좁혀졌지만 94년 이후 줄곧 최고 갑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띈 인물은 3위에 오른 미탈로 지난해에만 철강 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무려 188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순위는 지난해 62위에서 5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미탈은 1970년대 아버지로부터 철강회사를 물려받아 키워왔으며 지난해 미국의 인터내셔널 철강그룹(ISG)을 인수했다. 딸 결혼식때 5500만달러를 쓰는 등 헤픈 씀씀이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인으로는 이 회장 일가가 전년보다 재산이 9억달러 늘어나면서 순위가 18계단 올랐다.
신격호 롯데 회장 일가는 77계단 떨어진 387위(17억달러)였으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437위(15억달러)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최근 2년새 215명이 새로 10억달러 이상의 갑부 명단에 포함됐다.”며 주요 이유로 세계적인 주가 상승, 달러 약세, 원자재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5-03-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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