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한때 귀국 사실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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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09 06:41
입력 2005-03-09 00:00
기소중지 상태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03년 이후 국내에서 프랑스 열차제작업체 로르그룹의 로베르 로르 회장을 만났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김 전 회장측과 정부당국은 8일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대우 소식에 정통한 국내 한 관계자는 “외신기사를 보고 김우중 회장측에 국제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고령의)로르 회장이 만난 시점이나 장소를 착각한 것 같다고 김 전 회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 관계자는 “김우중 회장이 1999년 10월 출국한 뒤로 단 한 번도 귀국하지 않았다.”면서 “그 이전에는 사업차 로르 회장을 서울에서 수시로 만났기 때문에 해외체류 기간에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만났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였던 또다른 측근도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는 김우중 회장이 법무부나 세관의 감시망을 피해 몰래 입국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라며 귀국설을 부인했다.

법무부 길태기 공보관은 “김우중씨 명의로 된 한국 여권과 프랑스 여권을 모두 조사한 결과, 김씨가 (99년 출국 이후)어느 여권으로도 귀국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측도 “인터폴에 김씨 소재 파악을 의뢰한 상태라서 귀국하려면 사전조율이 필요한데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사면설과 함께 자진 귀국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앞서의 측근은 “정치권 일각에서 사면 여론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 전 회장은)현 정권이 검찰수사 등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귀국할 의사가 없다는 얘기다. 김 전 회장은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 정은주기자 hyun@seoul.co.kr
2005-03-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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