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봄바람 솔솔?
수정 2005-03-07 00:00
입력 2005-03-07 00:00
●건설경기 호전 신호 감지
특히 대형업체의 경우 3월 전망지수가 114.3으로 전월(112.5)에 이어 두달 연속 100을 넘어섰다.2월 중 경기 실사지수 역시 전월보다 50.0포인트 높아진 100.0을 기록,200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회복했다.
공사물량지수 역시 105.8을 기록,1년4개월만에 기준선을 넘어섰다. 대형 업체의 물량지수가 135.8을 기록, 공사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을 예고했다. 중견업체도 104.8을 기록, 공사 수주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델하우스 인파도 북적거렸다. 지난 주말 일제히 문을 연 인천 1차 동시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모처럼만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건설업체들은 예상 밖의 인파에 즐거워했지만 모델하우스 주변은 주말 내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인천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서울지역 청약통장가입자들까지 ‘원정’ 관람하는 바람에 준비했던 홍보물이 동이 나고 추가 인쇄에 들어가는 야단법석을 떨었다. 인천 논현지구 한화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인천 부평구 삼산동 엠코 타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지난주 금요일 개장과 동시에 1만여명이 찾았고 주말 동안 3만명 이상 다녀갔다.
아파트 분양 업체들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이라며 시장 활성화를 기대했다.
●일시적 현상, 개화(開花)로는 보기 힘들 것
건설경기 지수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대금 수금과 자금조달지수는 각각 83.1,81.8을 기록했다. 특히 자금조달은 대형 업체(92.9)보다 중소업체(53.5)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지수도 9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인건비 지수는 98.0을 기록, 전달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공사 물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자금·인력·자재조달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는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면서 “일반 주택거래가 늘지 않고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5-03-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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