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분마다 1명 안타까운 죽음 저소득층 우울증 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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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05 11:20
입력 2005-03-05 00:00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 자살률 4위, 자살 증가율 1위지만 이에 대한 국가 안전망이 부실하다는 (서울신문 3월 2일자 4면참고)지적에 따라 정부가 예방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자살사망률을 10만명당 22.8명(2003년기준)에서 올해 20.5명,2010년 18.2명으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저소득층 정신질환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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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강지원 변호사, 이시형·이광자 범국민생명존중운동본부 공동대표, 이홍식 한국자살예방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목표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전국 126곳인 정신보건센터를 2008년까지 246곳으로 늘리고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돈이 없어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치료비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 생명존중을 위한 국민수칙 선포 ▲우울증 치료에 대한 공익광고와 우울증 무료상담 ▲정신건강주간(4월 1∼7일) 중 가족ㆍ친구에게 전화하기 ▲자살예방을 위한 홍보책자 보급 ▲아동청소년기 자살예방 매뉴얼 개발 ▲응급상황에 대비한 119 연계체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자살이 사망원인 5위에 올라

국내 자살자는 연간 1만 932명이나 돼 평균 48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조사됐다.1주일로 따지면 200여명이 자살, 대구 지하철 참사 때의 사망자 192명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15∼69세 국민의 35%는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고 4.3%는 자살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4∼5월, 여성은 4∼6월에 자살을 많이 하고 도시보다 농촌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은 지난 1993년 각종 사망 원인 중 9위였으나 2003년에는 간질환 교통사고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앞지르고 5위를 차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05-03-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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