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의원“수도분할 비효율성 커 저지때까지 계속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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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05 11:12
입력 2005-03-05 00:00
“국민이 나서면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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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도시법…
전재희(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도시법… 전재희(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도시법 무효화를 주장하며 4일로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회 원내대표실에 지역구민들이 찾아와 위로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4일 행정도시법 무효화를 주장하며 이틀째 맞은 단식 농성의 변(辯)을 이같은 ‘처방’으로 대신했다. 행정공무원 출신인 그는 “평생 이렇게 굶은 적은 처음”이라고 잠시 웃더니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눈을 지긋이 감았다. 옆 탁자엔 ‘단식 요법’이란 책과 수필집이 놓여 있었다.

행정수도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수도분할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데 그 부담은 누가 지는가. 여도 야도 아니고 저도 아니다. 국민의 부담이다. 이걸 어떻게 내버려두는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24년 근무해 봤다. 광명시장 시절 수원에 출장가면 하루를 다 보냈다. 하물며 정부 중앙부처가 여기저기 흩어지면 비효율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행정도시가 충청권에 건설된다 해도 실제 일자리가 생기는 건 아니다. 땅 값만 오를 뿐이다.7조 적자예산을 편성한 상태에서 과연 정부 부담만 8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이 법안이 말이 되는가.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하는데.

-원래는 우리가 나서야 했는데 막지 못한 죄송함이 있다. 그러나 국민이 나서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헌법 소원은 필연적이다.

지도부에 대해 할 말은.

-제 단식은 수도분할을 막자는 것이니까 이 부분에만 집중하겠다. 훌륭한 지도자라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고집할 게 아니라 잘못된 선택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게 도리다.

언제 단식 농성을 그만두나.



-2∼3일이나 한두 달 걸려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행정수도법을 저지할 때까지 할 계획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5-03-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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