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GS그룹 ‘공격 경영’ 질주
수정 2005-03-03 08:02
입력 2005-03-03 00:00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는 한국석유공사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석유탐사 사업에 14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GS홀딩스는 인도네시아 넴(NEM)Ⅰ, 넴Ⅱ, 워캄(WOKAM) 광구 등 3곳에서 석유공사 등과 함께 탐사작업을 벌이게 되며, 지분율은 각각 5%,30%,20%라고 말했다. 개발기간은 넴Ⅰ,Ⅱ는 2009년 9월까지, 워캄은 오는 11월까지다.
GS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GS칼텍스로 변경 예정)와는 별도의 결정이며 앞으로도 자회사 사업과 관련된 업종에도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GS홀딩스는 최근 사업목적에 자원탐사 및 개발을 추가한 바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LG정유의 자원개발 투자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LG정유는 2003년 캄보디아 해상 석유탐사 사업에 지분 15%를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190억원을 유전 탐사에 투자했다.LG정유 관계자는 “2007년까지 유전탐사에 책정한 투자액이 표면적으로는 420억원에 불과하지만 올해부터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유전탐사 등에 투자키로 하고 현재 이사회 결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또 최근 자회사인 LG유통(GS리테일로 변경 예정)이 코오롱마트 10개점을 자산인수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GS홀딩스 서경석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LG유통이 편의점, 슈퍼, 할인점, 백화점까지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지만 규모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GS그룹의 유통 키우기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관심사다.
지난 1월 LG그룹으로부터 공식 분리된 GS그룹은 최근 새 CI를 선포하고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이지만 ‘GS25’로 갑자기 간판을 바꾸게 된 LG25 일부 가맹점들이 소송을 내는 등 출범 초기 ‘액땜’을 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3-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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