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도 변화해야 한다”
수정 2005-02-28 07:46
입력 2005-02-28 00:00
민주노동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대의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당대회를 갖고 의원단 입법활동비와 중앙당 정치활동비 40% 삭감, 당직자·보좌관 임금 보전 등을 골자로 하는 122억여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과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군축운동 등의 6대 핵심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은 월 3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비례대표는 월 30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의정활동비를 삭감했다. 최고위원 정치활동비도 9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였다.
김혜경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진보진영에 보내는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싱크탱크인 ‘진보정치연구소’는 ‘제1야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찰과 쇄신’이라는 보고서에서 “원내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중장기적 목표와 전략·기획의 부재 속에 ‘평등과 자주’의 주창자라는 국민적 이미지조차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구소는 “정책 실행력의 한계, 지도부 리더십의 불안, 퇴행적 조직문화가 지속되면 향후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0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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