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톱랭커초청탁구] “탁구에 웬 레드카드”… 톱랭커 진기 명기
수정 2005-02-19 08:14
입력 2005-02-19 00:00
KT&G 세계톱랭커초청 탁구페스티벌 본경기에 앞서 한국과 세계올스타 간의 ‘탁구쇼’가 펼쳐진 18일 송내사회체육관에는 탄성과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21점 1세트로 열린 이 경기는 탁구협회가 체육관을 찾은 2000여명의 팬들을 위해 마련한 서비스.
평소 국제대회에서는 눈에 불을 켜고 맞서는 ‘탁구의 별’들이지만 이날 이벤트에선 서로 장난치고 놀 듯 경기를 펼쳤다.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선 유승민은 일반인들이 동네 탁구장에서 할 법한 ‘투터치’로 공을 넘기는 장난기를 발동했고, 베르너 쉴라거는 다리 사이로 연달아 4번이나 리턴을 하는 묘기를 뽐냈다. 장난을 계속 하다가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은 칼리니코스 크레앙가는 미리 준비한 레드카드를 내보여 체육관을 웃음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8명의 톱스타들은 갑자기 벤치에서 뛰어나와 복식조 내지 3∼4명이 떼로 맞서는 진풍경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테네올림픽의 맞수 유승민과 왕하오도 즉석에서 같은 편으로 복식조로 뛴 뒤 포옹을 나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5-02-1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