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년만의 경기회복 불씨 살리자
수정 2005-02-11 06:28
입력 2005-02-11 00:00
하지만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지만 중산층 이하로는 냉기가 여전하다.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으로 굳게 닫힌 지갑은 좀체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말에 풀린 3조원에 이르는 성과급 잔치의 혜택을 받은 일부 계층의 소비 증가가 착시현상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모처럼 나타난 희망의 불씨를 제대로 살리려면 안정적인 소득기반과 고용 확대라는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소비심리 회복이 기업의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등으로 선순환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는 감세를 통한 재정의 소득보전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정의 조기집행을 통해 상시적인 일자리와 원천소득을 창출해야 한다. 특히 소비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업의 고용조정 및 고용촉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도 설연휴를 통해 민심의 향방을 확인한 이상 입법활동을 통해 경제회복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경제의 발목을 잡는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도 정치권의 몫이다.
2005-0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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