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고정금리 폐지
수정 2005-02-11 06:28
입력 2005-02-11 00:00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지난 7일 월례조회에서 “모든 여신금리를 시장금리에 맞추겠다.”면서 “일부 전산문제 때문에 100%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달 중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또 “수신금리도 시장금리와 연동하도록 개편할 방침”이라면서 “(시장금리를 반영한)상품보상계수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있는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이같은 시장연동금리 확대가 은행권 전체로 파급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으로부터 받은 기존대출 중 고정금리로 받은 대출의 경우 만기시 연장하거나 신규 대출로 갈아탈 때 시장금리인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그러나 만기 때까지는 기존 고정금리가 계속 적용된다. 현재 우리은행의 대출 중 80%는 시장연동금리를, 나머지 20%는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있다.CD 수익률이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MOR(내부금리)보다 대체로 낮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시장연동금리로 바뀌면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황 행장은 또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한 당기순이익과 관련,“7000여억원의 이연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총자산수익률(ROA)은 선진 은행들와 비교할 때 보통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5-0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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