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피오리나 회장 낙마
수정 2005-02-11 06:28
입력 2005-02-11 00:00
피오리나 회장은 “HP의 전략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지를 놓고 이사회와 이견이 있었고 이에 대해 유감이지만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HP는 위대한 기업이고,HP의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오리나가 전격 해임된 것은 2002년 그녀가 주위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경쟁사인 컴팩 컴퓨터를 19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발목을 잡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오리나는 컴팩을 인수하면서 PC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매출의 3%를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PC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PC시장에서는 경쟁사인 델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서버와 기업컴퓨터 부문에서도 IBM에 밀리는 등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여기에다 1999년 7월 피오리나의 회장 취임 이후 5년반만에 HP의 주가가 63%나 하락한 것도 그녀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피오리나는 2100만달러(약 216억원)의 퇴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2005-0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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