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금 넉달새 8조 이탈
수정 2005-02-07 09:29
입력 2005-02-07 00:00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457조 3082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 7748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1월의 경우 저축성예금이 2조 105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월의 예금이탈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예금이탈 규모면에서도 지난해 3월의 12조 3684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은 지난해 10월 1조 5123억원이 이탈한 데 이어 11월과 12월에도 각각 8180억원,3260억원이 감소하는 등 최근 넉달간 모두 8조 4311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빠져나간 예금이 주로 투신권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몰렸으나, 올해 1월중 투신사의 MMF에 흘러들어온 돈은 2097억원에 불과했다. 투신사의 채권형 상품에도 돈이 몰리기는커녕 2조 1302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 투신사의 부동산펀드와 파생상품펀드, 실물펀드 등에 1조 4100원이 몰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5-02-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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