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N] 한나라 “당명 개정도 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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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2-02 07:36
입력 2005-02-02 00:00
‘당명 개정 꼬이네.’

당 혁신안의 하나로 당명 개정을 추진해온 한나라당 지도부가 최근 당 안팎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이 거듭난다는 상징적 의미로 당명 개정에 박차를 가했지만 ‘시기상조론’ 등 소속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게다가 최근에는 당명 후보작에 오른 이름들을 인터넷 도메인 사냥꾼인 ‘사이버스퀘터’가 도메인 등록기관에 등록하는 악재를 만났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1일 “당명 최종 선정을 앞두고 도메인 등록을 하려고 했더니 이미 후보작들이 등록돼 있더라.”면서 “등록된 도메인을 사게 될 경우 최소한 수천만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국민공모로 고른 후보작과 네이밍회사 자문을 거쳐 2단계로 당명 후보군을 좁혀 지난달 국민한마음, 밝은 미래, 선진한국 21 등 3개로 후보작을 압축하고 최종 선정을 남긴 상태였다. 이 과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사이버스퀘터들이 재빨리 후보작들을 ‘입도선매’한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후보작을 더 선정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등록되지 않은 몇 개의 예비 당명 후보작은 도메인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5-0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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