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정서 완화 추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1-11 08:30
입력 2005-01-11 00:00
반(反)기업정서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기업호감도’에 따르면 ‘기업호감지수’(CFI)는 100점 만점에 44.4점으로 집계됐다.

2003년 12월 38.2점, 지난해 6월 39.1점보다 소폭 개선됐다.

또 기업활동의 우선 순위가 ‘이윤창출’이라는 의견도 56.8%(지난해 6월 조사)에서 58.4%로 높아졌다. 반면 ‘사회환원’이라는 의견은 43.2%에서 41.6%로 낮아져 자본주의 원리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富)에 대한 인식도 ‘부자들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답변은 보합세(70.8%→70.1%)를 유지한 반면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25.2%에서 29.9%로 높아졌다.

대한상의측은 윤리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데다 지난해 하반기 분식회계나 정경유착과 같은 ‘악재’가 없었던 점이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개선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 기여(45.2%)▲일자리 제공(23.8%)▲국위 선양(17.3%)▲좋은 제품 제공(6.0%)▲사회 공익활동(5.4%) 등의 순으로 꼽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01-1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