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환란때보다 악화
수정 2005-01-11 06:45
입력 2005-01-11 00:00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5.1로 2000년 12월(82.2)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의 86.7에 비해서도 1.6포인트나 더 낮은 것이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지금보다도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고,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2002년 10월(97.1) 이후 100을 넘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소비자기대지수 가운데 경기에 대한 지수는 74.2로 2000년 12월(64.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도 89.8로 2000년 12월(87.9) 이후 처음 80대로 내려앉았다.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95.6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득수준별로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는 93.1로 전월(88.7)보다 올랐으나 300만∼390만원(87.7),200만∼299만원(87.1),100만∼199만원(82.7),100만원 미만(77.1) 등 나머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자기대지수는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특히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의 기대지수는 1998년 11월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5-01-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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