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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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1-01 10:15
입력 2005-01-01 00:00
100일

어떤 여자가 새로 사귄 남자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당신이 옛날 저의 애인이 했던 것처럼 100일동안 밤마다 집 앞으로 찾아와 주신다면 당신 뜻대로 결혼하겠어요.’

그날 밤부터 그 남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 여자 집을 찾아왔다. 그리고 그 증거로 집 앞에 서 있는 큰 나무 밑에다 금을 그어 놓았다.

99일째 밤은 폭풍우가 몹시 몰아치는 밤이었다. 여자는 창문으로 비바람 속에서 금을 긋고 있는 남자를 지켜보고는 우산도 쓰지않은 채 문 밖으로 나오더니 말했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알았어요. 내일 밤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우리 결혼해요!”

그러자 금을 긋던 남자는 당황해하며 말을 더듬거렸다.

“저… 저는 아르바이트생인데요.”
2005-01-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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