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경찰청장 전격 사의
수정 2004-12-28 09:16
입력 2004-12-28 00:00
여권 고위관계자는 “최 청장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만큼 그대로 가기는 어렵게 된 게 아니냐.”면서 “조만간 수리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사표 수리쪽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후임자는 곧바로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청장은 경찰법상의 ‘경찰청장 임기제’에 따라 내년 3월까지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 최 청장의 사의는 경찰 인사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둘러싼 여권 핵심부와 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최 청장이 내년 경무관과 총경 인사를 마무리한 뒤 임기를 마감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여권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총선에 나서지 않은 것도 눈 밖에 난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청장은 최근 “(경북 영천 보궐선거 출마는)절대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밝혀왔듯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치안정감 5명 가운데 차기 청장이 결정된다.
현재 치안정감은 허준영 서울경찰청장과 김홍권 경찰청 차장, 하태신 경기경찰청장, 이상업 경찰대학장,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등이다.
박정현 유영규기자 jhpark@seoul.co.kr
2004-1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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