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 라디오 포함 새달 1일부터 자진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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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2-24 07:30
입력 2004-12-24 00:00
방송위원회의 재허가추천거부 결정을 받은 경인방송(iTV)이 자진폐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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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경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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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은 23일 오전부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동양제철화학 등 대주주들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1일자로 텔레비전·라디오방송업에 대해 폐업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300여명이 넘는 경인방송 전 임직원의 고용계약은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최소인력만 빼고 올해 12월31일까지만 유지된다. 이사회는 이날 결정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주주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방송위의 결정은 존중하되 법률적 대응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법률적 대응은 당장 소송을 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소송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무구조의 부실로 재허가추천을 거부당한 데다 노조와 극한대립을 빚었던 터라 승소 가능성도 낮고 승소한다 해도 실익이 없다는 분석이 많아 이번 폐업 결정은 사실상 청산결정을 의미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리사주를 통한 독립경영이나 신규사업자 공모 등을 내심 기대했던 경인방송 노조는 폐업결정이 나자 긴급회의를 소집, 이사회를 강력히 비난했다. 노조는 새 방송사업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경인방송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 사업자에게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송의 공정성만 보장한다면 ‘무분규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97년 10월 전파를 내보내기 시작한 경인방송은 지난 21일 ▲재정적 능력 부족 ▲방송수익 사회환원 불이행 등의 이유로 방송위로부터 재허가추천을 거부당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4-12-2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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