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폭탄은 무서워” 테러위협에 3분남은 경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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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2-14 00:00
입력 2004-12-14 00:00
‘폭탄이 무서워.’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폭탄테러 경고에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13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프리메라리가 정규시즌 15차전은 폭탄 테러 위협으로 종료 3분을 남기고 중단돼 양팀 선수와 7만여명의 관중들이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드리드 경찰은 곧 폭탄 탐지견 등을 동원해 1시간 동안 경기장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없었다.

이날 테러 소동은 자칭 ETA(바스크 분리주의자 무장단체)가 바스크 지역 일간지 가라(Gara)에 전화를 걸어 “오전 5시 정각 베르나베우스타디움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ETA는 지난 2002년 5월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도중 베르나베우스타디움 근처에서 실제로 차량 폭탄을 터뜨려 17명이 다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호나우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니하트 카베시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1-1로 비긴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했고, 남은 3분 동안의 재경기를 치를 것인지 그냥 무승부로 처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4-12-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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