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 의도상’ 김인권 애양병원장
수정 2004-12-07 07:59
입력 2004-12-07 00:00
이 병원에 등록돼 관리를 받는 한센병 환자만 500여명. 김 원장은 1주일에 두번만 외래진료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하루 20여건씩 수술한다. 작년 3200여건을 집도하는 등 수술횟수가 6만건을 웃돈다. 직원들은 “원장님의 유일한 취미라면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라며 “환자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냥 수술해 주거나 병원비를 깎아주기 일쑤”라고 입을 모았다.
부인과 1남1녀와 함께 병원에서 가까운 순천에서 살고 있다. 애양병원은 1911년 광주에서 윌슨 선교사가 문을 열었고,27년부터 여수로 옮겨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4-12-0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