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이 쌀재고 ‘주범’
수정 2004-12-06 07:36
입력 2004-12-06 00:00
수입쌀 재고는 1998년 39만 5000섬에서 지난해 274만 9000섬으로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체 쌀 재고량에서 수입쌀이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7.1%에서 지난해 36.0%로 치솟았다.
수입쌀 재고가 급증하는 것은 수입쌀이 떡 등 가공용으로만 공급돼 연간 소요량이 7만∼8만t(50만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쌀 100만섬을 창고에 보관하는 데 연간 450억원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입쌀 재고관리에만 1500억원의 농업예산이 낭비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쌀협상에서 관세화유예를 연장받더라도 무작정 재고미를 쌓아둘 수 없어 수입쌀의 시중 판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등 협상대상국들은 막바지 쌀협상에서 연간 소비량의 4%(22만 5000t)에 이르는 의무 수입쌀 물량을 8% 안팎까지 늘리고, 수입쌀의 75%까지 시중 판매를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4-12-0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