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쌤소나이트 코리아 마케팅팀
수정 2004-11-29 07:46
입력 2004-11-29 00:00
●“007 가방을 찾아라”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김동란 대리는 “‘나두야 간다’,‘투가이즈’등의 영화에서 쌤소나이트 서류가방이 나오는데 주로 돈이 가득 들어있죠. 남들은 가방이 열리면 가득찬 돈에 시선을 모으지만 제 눈에는 돈은 안 보이고 가방만 들어오죠. 이것도 직업병인가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마케팅 방법은 본사의 전략과도 일치한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007 가방’을 들 수 있다. 각진 서류가방하면 떠오르는 ‘007 가방’은 쌤소나이트가 영화에 협찬,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제품이다.
●튼튼한 가방을 현장에서 알려라.
쌤소나이트 어원이 성경에 나오는 , 힘센 사나이 ‘삼손’에서 비롯된 만큼 쌤소나이트 가방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의 견고함에 있다.
평생을 가방사업에만 매달려온 심봉섭 사장은 “쌤소나이트 가방은 하나하나 제품 검사를 철저히 해 어느 제품보다도 튼튼하다.”면서 “이것이 쌤소나이트의 긍지”라고 자랑했다.
쌤소나이트 코리아는 평생 애프터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전액 무료다. 연간 매출액의 5% 가량이 애프터서비스 비용으로 나간다.‘1등 제품은 모든 면에서 1등 다워야 한다.’ 는 것이 마케팅팀의 모토다.
올들어 직접 고객을 만나는 현장 마케팅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 2월에는 대학생을 타킷으로 하는 캐주얼가방을 런칭하면서 영화관에서 이벤트를 열여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4월에는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쌤소나이트 마니아인 연예인들을 초청, 스타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임정호 과장은 “명품 브랜드들은 최고급 백화점에 매장을 열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수동적인 마케팅을 하지만 쌤소나이트는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현장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토털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 노려
쌤소나이트가 여행용 트렁크, 서류가방에 있어서는 명실공히 세계 1위 브랜드지만 크로스백, 신발, 의류까지 토털 여행 상품 브랜드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마케팅팀은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쌤소나이트의 다양한 제품 가운데 국내에 맞는 제품을 선별,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용성에 고급스럽고 심플한 멋을 갖춘 이탈리언풍의 캐주얼 가방,2∼8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세미’, 합리적인 가격의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쌤소나이트 블랙라벨을 본격 런칭, 상위 40% 고객을 공략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윤석수 이사는 “브랜드 마케팅의 최종 목표는 ‘여행가방 있어요?’가 아니라 ‘쌤소나이트 있어요?’로 바꾸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4-11-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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