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능부정 파장] “작년·재작년도 不正 있었다” 가담학생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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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22 07:04
입력 2004-11-22 00:00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C고등학교 3학년 K군은 21일 “성적을 올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부정행위에 가담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K군은 “성적 때문에 강박관념에 시달려왔다.”며 “커닝이 이렇게 큰 문제인 줄 몰랐다.”고 눈물을 쏟았다.

언제부터 준비했나.

-8월쯤 수능 부정행위를 하기에 좋은 기종의 휴대전화가 있다는 내용이 인터넷상에 떠돌아 다녔다. 이때부터 광주 모중학교 출신들을 중심으로 수험생 등을 모았다.

예행연습은 몇차례 했고 시험 당일 정답을 받았나.

-고시원 등에서 2∼3차례 했다. 휴대전화를 후배와 연결한 상태에서 시험을 봤는데 막상 하려고 하자 겁이 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문자메시지도 받지 못했다.

누가 주도했는가.

-C중학교 출신으로 현재 C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서울에 수능부정행위를 주도한 브로커 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모의고사 등 학교시험 때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있었나.

-그런 사실 없다. 다만 선배들이나 동료들로부터 작년과 재작년 수능 때도 이런 수법으로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부모들이 알고도 묵인했다는데.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가담자들이 돈을 얼마씩 갹출했나.

-나는 10만원을 냈다.50만원까지 낸 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왜 액수가 차이가 나는가.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많이 냈고, 일부 잘하는 아이들은 돈을 안낸 경우도 있었다.

광주 연합
2004-11-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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