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없이 티나게 ‘프레피 룩’으로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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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18 00:00
입력 2004-11-18 00:00
흐트러지지 않는 지성을 풍기는 ‘프레피 룩(Preppy Look)’. 돈들인 티를 내는 화려함이 아닌, 고급스러운 지성미를 드러내는 프레피 룩의 인기와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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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지는 오는 22일부터 방영하는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극중 하버드 의대생 김태희(이수인 역)와 법대생 김래원(김현우 역)의 패션은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프레피 룩을 주도하고 있다.

깊은 브이(V)넥 니트와 면팬츠로 대표되는 이 ‘엘리트 패션’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은 성급하게 관련 사이트에 ‘∼스타일 니트는 어디가 가장 예쁜가요.’‘아이비리그 옷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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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9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패션의 부활로 하버드, 예일, 펜실베니아, 컬럼비아 등 미국 8대 아이비리그의 문장이 새겨진 티셔츠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미국 동부 명문학교 아이비리그의 신사복 스타일을 캐주얼하게 해석한 프레피 룩은 실용적이고 단순하다. 지나치게 화려한 디테일은 제한하고, 몸에 잘 맞게 재단해 고급스럽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랄프로렌 퍼플라벨, 폴로, 빈폴의 빈폴레이디스(여성), 빈폴옴므(남성), 빈폴키즈(아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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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줄무늬)나 체크무늬 재킷(무늬가 없어도 좋다.), 폴로셔츠와 타이가 기본이다. 남성은 깔끔한 면바지, 여성은 주름스커트와 무릎 길이의 반양말. 딱 ‘교복 기본형’을 연상하면 된다. 캐주얼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재킷 대신 브이넥 니트가 제격이다.

프레피 룩을 연출할 때 중요한 것은 색상과 아이템의 조화. 짙은 남색 재킷에 줄무늬 흰색 셔츠와 화이트·베이지 계열의 면바지는 깔끔한 기본 스타일이다. 셔츠와 니트 등 이너웨어를 빨강, 노랑, 오렌지 등 화사한 색으로 연출하면 세련돼 보인다.

짧은 체크무늬 주름스커트와 반양말 코디는 스쿨걸의 귀여운 분위기를 낸다. 꽈배기 무늬의 브이넥 니트에 흰색 셔츠, 주름스커트와 낮은 굽 로퍼로 우아한 숙녀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4-11-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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