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초당 외교’ 첫발 뗐다
수정 2004-11-09 07:40
입력 2004-11-09 00:00
두 위원장은 8일 회동을 갖고 “대미 외교에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위원장은 국제위 차원에서 함께 미국을 방문해 현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반도 정책 등 현지 분위기를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국회 차원의 대표단은 국회가 정상화된뒤 한·미 의원외교협회를 구성해 연내에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는 이날 이같은 합의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박 위원장은 9일 당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가 12일째 파행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두 의원이 이날 공식 접촉을 갖고 공동방문에 합의한 것은 ‘초당 외교’로 평가된다. 그 동안 여야 모두 대표단 파견이라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파견 주체인 한·미 의원외교협회 구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정 위원장은 “박 의원과 함께 가서 의원을 비롯, 행정부 고위 인사, 연구원 등을 만난 뒤 미국의 한반도 정책 등을 살필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당이 미국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는 있지만 여야 의원이 따로 가기보다는 한자리에 모여서 미국에 대한 한국의 여러 입장을 들려주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균형된 시각을 유지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회가 파행이라 국회 차원의 대표단 파견은 양당의 지도부가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은 뒤 연내 파견하는 식으로 풀 수밖에 없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큰 그림이 그려져야 국회 차원의 초당 외교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4-11-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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