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李총리 국회 발언 파면사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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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05 08:04
입력 2004-11-05 00:00
청와대는 4일 한나라당의 이해찬 총리 파면 요구에 대해 “이 총리의 발언이 국회에서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파면의 사유는 아니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 점검회의에서 “현역 5선 의원인 이 총리의 국회 발언은 총리의 정치적 인식을 표현한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총리 망언의 배후가 어디인지 짐작케 하는 반응으로, 국정 파행을 풀기보다는 확대 재생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진들이 모여 왈가왈부하면서 야당의 요구를 거절한 것 자체가 오만불손의 극치”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야당의 이 총리 파면 요구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리는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다음 주면 여야간 방향이 잡힐 것 같으니 그때 가서 판단하자.”고 말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박정현 박지연기자 jhpark@seoul.co.kr
2004-11-0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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