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국회의장 직무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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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03 07:56
입력 2004-11-03 00:00
최근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여당의 초선 의원이 국회의장에게 ‘직무유기’를 지적하는 편지를 써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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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2일 김원기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사회를 주재하지 않는 것은 매우 온당치 않다.”면서 “국회법상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수행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정기국회 본회의 일정은 본회의 의결에 의하여 정해진 것이므로 법률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으며 의원과 의장 모두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극존칭을 사용하며 예의를 갖췄으나 초선으로서 6선의 국회의장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파격적인 ‘당돌한 행동’이라는 평가다. 변호사 출신으로 대전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17대에 처음 국회에 들어온 이 의원은 “얼마 전까지 국회의원들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던 자신이 요즘 국회 파행의 한가운데 무기력하게 서 있는 똑같은 모습을 되풀이하는 것을 보니 부끄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의 한 측근은 “여야가 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장이 사회를 보라는 것은 정치의 ABC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4-1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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