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여파 환율 1110원대로 폭락
수정 2004-10-30 08:18
입력 2004-10-30 00:00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40원 내린 1119.60원에 마감됐다. 종가기준으로 2000년 10월10일(1119.00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 속에 월말 자금유입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3.45%를 기록했다. 지표금리는 콜 금리 목표(3.50%)를 밑돌다가 전일과 같은 수준으로 올랐으나 다시 역전됐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금리인상이 국내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하며 금리가 떨어졌다고 시장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증시에는 중국 금리인상의 충격이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30포인트 오른 834.84로 마감됐다. 중국 금리 인상의 여파로 전일보다 6.65포인트 떨어진 826.89로 출발했으나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철강주와 기계주는 떨어졌으나 유통, 은행, 건설 등 내수주는 올랐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국제유가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2004-10-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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