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우라늄 소량 中서 밀반입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10-19 06:50
입력 2004-10-19 00:00
소량의 천연 액체 우라늄이 지난 6월 중국에서 국내에 밀반입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석준(한나라당) 의원은 18일 “부산해양경찰청이 지난 6월초 투명캡슐로 밀봉된 10g의 초록색 액체를 입수,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천연 우라늄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자력연구소 분석 결과, 이 액체는 우라늄 함량이 46±0.8%였고, 핵폭탄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우라늄235의 농축도가 0.7%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자연 중에 존재하는 우라늄의 농축도와 동일한 것이라고 연구소는 판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천연 액체 우라늄은 국가간 거래가 엄격히 금지돼 있고 테러집단 등이 밀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것이 항구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국가 안보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 적발된 액체 우라늄이 1t정도 있으면 핵폭탄 1개를 만들수 있는 분량의 우라늄235를 농축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은 “원자력연구소가 부산해경으로부터 우라늄이 포함된 액체 10g의 분석을 의뢰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천연우라늄이 46% 녹아 있는 것으로, 손으로 만져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 공보관은 “이 액체의 우라늄 농축도는 0.7%인데, 핵무기로 쓰려면 90%로 농축해서 10㎏이 돼야 한다.”며 “핵폭탄 제조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부산해경측 관계자는 “부산해경 감천항사무소 직원이 5월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우라늄이 있는데 성분분석을 해줄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고,6월초 중국단둥(丹東)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보따리상이 어른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의 액체우라늄 캡슐을 택배로 감천항사무소에 보내와 원자력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산 연합
2004-10-1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