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알랭 들롱 연극무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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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15 07:30
입력 2004-10-15 00:00
|파리 연합|다음달 만 69세가 되는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알랭 들롱(사진>)이 오랜 공백 끝에 13일 연극무대에 올랐다.

지난 1999년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뒤에도 연극과 텔레비전 프로를 통해 배우로서 건재해 왔던 들롱은 이날 파리에서 초연되는 ‘러시아의 언덕들’에서 오랜 연륜이 밴 연기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그가 출연한 텔레비전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뒤 들롱은 대형 영화 출연 의사를 밝혀 왔으며 소피아 코폴라 감독으로부터 내년 3월 촬영이 시작될 새 영화에서 루이 15세의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고 매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들롱은 아직 시나리오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배역이 단편적인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고 연기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것이라면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들롱의 한 측근 소식통은 그가 다시 영화계로 돌아갈 의사가 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나 로만 폴란스키 같은 대감독들이 배역을 제의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태세라고 말했다.
2004-10-1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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