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 한통련 31년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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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15 15:23
입력 2004-10-15 00:00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 당시 구출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구명운동에 앞장선 곽동의(74)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전 의장을 14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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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왼쪽) 전 대통령이 14일 감회어린 표…
김대중(왼쪽) 전 대통령이 14일 감회어린 표… 김대중(왼쪽) 전 대통령이 14일 감회어린 표정의 곽동의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전 의장과 반갑게 손을 맞잡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와 눈물을 글썽이는 곽 전 의장과 30여년 만에 두 손을 굳게 잡았다.

한통련은 박정희 정권에 맞서다 1978년 대법원에 의해 반국가단체로 규정됐다.

입국금지된 곽 전 의장은 한통련 고국방문단의 일원으로 지난 10일 44년 만에 고국땅을 밟았다.

곽 전 의장은 새로 발급받은 ‘대한민국 여권’을 김 전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우리가 올 수 있었던 것은 6·15공동선언으로 정치적 여건이 성숙됐기 때문”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난 오늘이 일생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감개무량하다.”면서 “군부독재는 나를 한민통(한통련의 전신) 의장으로 몰아 반국가단체의 괴수라며 사형을 선고했지만 최근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한통련의 누명도 벗겨졌다.”고 화답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처럼 국내외 민주인사들이 피흘리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나라가 없다.”면서 “여러분같은 개혁적 인사들이 세계화 시대 한국의 전위부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4-10-1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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