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유럽강호도 약팀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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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11 07:51
입력 2004-10-11 00:00
‘유럽 강호,악몽의 날’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등 쟁쟁한 유럽 강자들이 한 수 아래 팀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9위 이탈리아는 10일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5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슬로베니아(46위)에 종료 8분전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이탈리아는 1993년 스위스전 이후 11년 만에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패배를 당하며 ‘아주리 군단’의 명성에 흠집을 냈다.대어를 낚은 슬로베니아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2승1패(승점 6)의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선두에 나섰다.

‘아트 사커’ 프랑스(2위)도 지네딘 지단 등의 은퇴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아일랜드(16위)와의 4조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것.특히 지난달 이스라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에서 무승부에 그치는 등 세대 교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올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1·2위 팀인 그리스(14위)와 포르투갈(11위)도 이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리스는 예선 2조 우크라이나(87위)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다니다 종료 8분을 앞두고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그리스는 지금까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를 낚지 못한 채 1무2패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포르투갈도 최약체 리히텐슈타인(151위)을 상대로 먼저 2골을 낚았지만 후반 수비진이 무너지며 2골을 허용,허무하게 승리를 놓쳤다. 리히텐슈타인은 이날 무승부로 포르투갈전 20경기 연속 패배의 사슬을 끊어냈다.

1조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6위)도 마케도니아(88위)와 2-2 무승부에 그치는 등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10-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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