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사상최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9-18 10:35
입력 2004-09-18 00:00
국가신용등급의 ‘바로미터’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1%대로 떨어지며 미국 재무부 채권과 대등한 금리 수준을 보이고 있다.금리만 따지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미국과 비슷한 셈이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4일 현재 미국 재무부 채권(TB) 기준으로 0.19%포인트를 기록,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처음 발행된 후 최저치다.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발행 당시 3.55%포인트였다.현재 5년만기 TB의 금리가 3.34%이므로 우리나라 외평채 금리는 3.53%가 된다.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달 4일 0.41%포인트까지 올랐으나 12일 0.35%포인트,20일 0.28%포인트로 떨어진 뒤 이달 13일까지 0.25%포인트 안팎을 유지하다 14일 급락했다.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14일 현재 TB 기준으로 0.70%포인트를 기록,지난 1일(0.70%포인트)에 이어 최저치다.재경부측은 “최근들어 콜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감세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와 국내 금융시장의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가산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재경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달러표시 외평채를 당초 예상보다 0.05%포인트 낮은 가산금리(0.85%포인트)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발행된 외평채 가산금리(0.92%포인트)보다도 낮아진 것이다.이로써 발행금리는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4.966%로 4%대를 유지했다.미국과 유럽,아시아 등의 주요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주문규모가 발행액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4-09-18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