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명 일자리 잃어 실업률 두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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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9-17 07:24
입력 2004-09-17 00:00
‘고용사정’이 또다시 불안하다.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업률이 2개월째 상승하고 일자리 수도 급감하고 있다.특히 내수위축에 따라 건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고용사정 악화로 20∼40대 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취업을 아예 포기하는 ‘구직단념자’도 3개월째 증가세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4만 5000명이나 증가한 80만 1000명이었으며,실업률도 0.2%포인트 오른 3.5%로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개학 준비로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실업자가 1만 3000명 감소했으나 실업률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청년층 실업자가 35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0명 증가했으며,실업률도 7.3%로 0.4%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238만 2000명으로 전월보다 36만 8000명 줄어들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1만 1000명,사업·개인서비스업이 32만 4000명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14만 5000명,건설업은 4만 8000명,도소매·음식숙박업은 3만 5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으며,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573만 7000명)는 내수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4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11만 1000명으로,지난 1월(12만 4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체감 실업률은 더욱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4-09-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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