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한국상륙 ‘암중모색’
수정 2004-09-15 07:38
입력 2004-09-15 00:00
도요타자동차는 사업담당본부장 등 4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7일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KIET)을 시작으로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를 방문하는 등 자동차산업 관련 기관 등을 두루 방문했다.
1999년부터 이사급 직원 1명이 자료조사 정도 수준의 조사활동을 벌인 것과 달리 올해는 핵심 포스트의 부사장급 이상되는 고위직 임원 3명이 포함돼 있어 조사활동의 ‘중요성’을 짐작케 한다.
조사단을 만난 우리측 관계자들은 “전향적인 한국시장 진입에 대비한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요타는 현재 렉서스만 한국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조사단은 “도요타가 한국내에 생산공장(부품조립공장)을 설립한다면 한국민들의 반응은 어떻겠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조사단은 구체적으로 보쉬(독일),델파이(미국) 등 한국에 진출한 해외부품업체들의 현황과 이들 기업의 성과,완성차업계와 부품업체간의 갈등여부 등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캐물었다.한·일간 FTA 체결에 대한 한국정부 및 자동차업계의 대응전략을 묻기도 했다.
현대차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주로 현대차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등 시장 경쟁력과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물으며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이들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수립차원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4-09-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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