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원자력硏서 플루토늄도 추출했었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9-10 09:26
입력 2004-09-10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안미현기자|한국원자력연구소가 1982년 초에 연구용 원자로에서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극미량 추출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이 연구소는 최근 논란이 된 ‘농축우라늄 분리실험’(2000년초)을 했던 곳이다.

정부는 ‘우라늄 실험’과 마찬가지로 ‘플루토늄 실험’도 순수한 학문적 탐구활동 차원이었다고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정부의 공신력이 이미 훼손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과학기술부는 9일 지난 1982년 4∼5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인 ‘연구로 2호기’에서 플루토늄 추출실험이 실시됐고 그 결과 ㎎단위의 극미량 플루토늄이 추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과기부 김영식 원자력안전심의관은 “20여년 전의 일인 데다 당시 실험보고서나 관련 기록이 없어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관계자들을 역추적한 결과,소수의 과학자들이 플루토늄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추출실험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를 재처리라고 보기는 어려우며,추출된 플루토늄의 양도 극미량의 ㎎단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실험을 주도했던 책임과학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심의관은 “당시 실험에 사용된 모든 장치와 시료들은 재사용할 수 없도록 지난 1984년 폐기된 뒤 원자력연구소로 이관돼 보관돼 있으며 트리가마크Ⅲ 원자로는 현재 해체작업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모든 (핵) 활동이 과거에 일어난 일이며,그중 일부는 ‘매우 오래 전’이라는 것”이라고 말해 미 정부가 이미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hyun@seoul.co.kr



美관리 “우라늄실험 안보리 갈것”

|워싱턴 연합|한국이 4년전 실시한 우라늄 농축실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9일 밝혔다.미국의 한 관리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다른 관리들은 안보리에 넘기는 목적은 한국을 제재하려는 게 아니라 정보보고 차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9-10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