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습지, 제대로 느껴보자
수정 2004-08-27 00:00
입력 2004-08-27 00:00
서울시 제공
●영화속의 갈대숲 감상
청계산 원터골의 습지는 낙엽활엽수림지역으로 피나무와 다릅나무 등이 분포한다.청계산 북서쪽 경사면에 위치하며 등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뒤에 자리잡은 방이동 습지에는 보기 드문 대규모 연못이 있다.수변지역은 출입과 낚시 등이 금지되지만 일부 지역은 출입이 가능하다.개구리매와 원앙 등 천연기념물 4종이 살고 있다.70년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사유지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생태계 보전 등의 이유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산성 입구의 진관내동 습지는 산림 생태계와 습지가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여기서는 맹꽁이와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가 16종이나 발견됐다.산책로가 뚜렷하게 발견되지는 않으나 일부 지역은 들어갈 수 있다.
●보존을 위해 산책로가 적은 것이 흠
둔촌 주공아파트 뒤에 위치한 둔촌동습지는 지하수가 분출한다.오리나무와 물박달나무가 군집하며 260종의 초본식물이 발견됐다.7000여평으로 다른 곳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다.암사정수장과 고덕수변생태공원 사이의 고덕동 습지는 한강 밤섬과 함께 서식하는 생물이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에 위치한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속 철새 도래지이다.밤섬은 배를 이용해야 들어갈 수 있지만 시에서 생태계 보존 등의 이유로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 멀리서 감상만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보다는 보존이 우선이라 최소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지역은 산책안내로와 학습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2004-08-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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