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한국인 경영자 “잘나가네”
수정 2004-08-25 00:00
입력 2004-08-25 00:00
전자상거래 업체인 옥션은 24일 이재현사장이 대주주인 이베이의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을 겸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현재 전세계 28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미국,독일,영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전자상거래 매출을 기록중이다.
두루넷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현 사장은 2002년 옥션의 대표이사로 부임,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옥션을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매분기마다 매출 기록을 경신중이다.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코리아의 채은미이사는 한국인 최초로 페덱스 북태평양 지역 인사관리 상무이사로 임명됐다.인사관리 상무이사는 대표이사인 지사장과 동급으로 채 이사는 앞으로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의 3000여명 직원들을 책임지게 된다.14년간 페덱스에서 근무한 채 이사는 페덱스가 전세계 우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파이브 스타’상을 2001,2003년 두차례 받은 바 있다.
최근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사장은 일본 본사의 등기이사로 임명되어 다음달부터 활동할 예정이다.올림푸스가 지난 1919년 창사 이래 외국인을 등기이사로 발령한 것 역시 처음이다.BMW코리아의 김효준 대표도 지난해 7월 동양인 최초로 BMW 독일 본사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의 한국인들이 잇따라 인정받고 있는 것은 개인의 뛰어난 실적 외에도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4-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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