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과거사 규명 정면돌파…용공 포함 거부
수정 2004-08-21 02:32
입력 2004-08-21 00:00
이 의장의 발언은 신기남 의장의 사퇴를 계기로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강경해지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기류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의장은 오전 상임중앙위와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사 청산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것인데,가해자가 가해했던 사실을 조사한다면 사실이 바로 잡아지겠느냐.”고 언급,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는 단군 이래 5000년 만에 온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우리가 스스로 단결하면 원내 과반수로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말해 한나라당과의 이견에도 불구,과거사 관련 입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할 뜻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 대표의 제의는 정권이 하자는 대로 방치했다가는 나라가 거덜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와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각 정파로 이뤄진 국회는 역사조명 능력과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거듭 국회 밖 독립기구에 의한 진상규명을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가 아닌 외부 독립기관이,정치인이 아닌 역사학자들이 역사적 재단을 할 수 있을 때 역사의 화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2004-08-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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