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 美대선 쟁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8-18 07:15
입력 2004-08-18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미국 대선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앞으로 10년에 걸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6만∼7만명을 미 본토로 철수하는 내용의 해외주둔군재배치(GPR) 계획안을 발표한 직후부터 CNN과 FOX 등 미국의 뉴스채널은 하루종일 주한미군 감축을 둘러싼 민주당의 비난과 공화당의 옹호전을 중계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는 “부시 행정부의 일방적 재배치 계획에 독일과 한국에서는 불만을 갖고 있다.”며 “특히 대량살상무기(WMD)를 가진 북한과 미묘한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인데 어떻게 한국에서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도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포기를 설득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미국의 한반도 수호 의지가 약화됐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나?이 질문에 홀부르크 전대사측은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케리 후보 진영에서 아직 주한미군 감축 등 구체적이고 명확한 한반도정책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홀부르크 전대사의 발언도 공화당과의 정책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4-08-18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