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더위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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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8-16 01:42
입력 2004-08-16 00:00
주택시장이 극심한 냉방병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올들어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고,수도권에 이어 충청권 신규 분양 아파트 프리미엄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주일(8월9∼14일)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은 이전 주보다 0.13% 떨어져 올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신도시(-0.05%)와 수도권(-0.11%)도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격은 평균 0.21% 내려 올들어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올들어 최대치인 0.22% 떨어졌다.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는 지난 5월 초 이후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낙폭이 컸던 곳은 금천(-0.57%),양천(-0.48%),마포(-0.45%),강남(-0.43%),도봉(-0.32%),송파(-0.32%) 등이다.특히 방학 수요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의 전세가격 하락이 이어져 역삼동 개나리6차 31평형은 일주일만에 2000만원씩 떨어졌다.

신규 분양도 정부의 투기억제책 여파에 계절적 요인이 겹쳐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1일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경기도 남양주 덕소 동부센트레빌은 1220가구 모집에 447명이 신청,경쟁률이 0.37대1에 불과했다.



한동안 나홀로 장세를 보였던 충청권 신규 분양시장도 프리미엄이 빠지는 등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연기군 조치원읍 대우 푸르지오 30평형대는 프리미엄이 최고 3500만원까지 달했으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거래가 한차례로 제한되면서 지금은 200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4-08-16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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