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금리 잇따라 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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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8-13 07:22
입력 2004-08-13 00:00
12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13개월 만에 인하함에 따라 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대출과 예금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국민은행은 시장금리 동향을 봐가면서 인하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콜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예금금리의 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의 콜금리 인하를 따라가지 않는 예는 거의 없다.”며 “금리인하 여부와 함께 적용시기,대상 상품,폭 등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하나은행 관계자도 “콜금리 인하의 정책목표는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간접적으로 유도해 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예금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러나 “경제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금리를 내린다고 기업의 대출수요가 늘어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금리를 내려도 당장 수요를 유발할 가능성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4-08-13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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