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을 내품에”
수정 2004-08-05 07:48
입력 2004-08-05 00:00
정부가 최근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자선정 일정 등을 확정함에 따라 사업권을 따기 위한 업체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KT 등 유선쪽은 ‘무선 초고속인터넷’,SK텔레콤측은 ‘이동전화의 보완재’라고 주장한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2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KT는 먼저 서비스 중인 자사 무선인터넷인 ‘네스팟’ 등과의 연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KT는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점과,유선시장의 정체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도 비슷한 입장이다.하나로는 초고속인터넷업체(ISP)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다른 종류의 사업자와의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
데이콤은 LG계열인 LG텔레콤,파워콤과의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지난 6월 ‘차세대 무선인터넷 추진단’을 만들어 3사의 장점을 모은 시너지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휴대인터넷 기술이 무선 근간이란 논리를 펴고 있다.관계자는 “기존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와는 차별되는 사업”이라면서 “시장형성을 못하는 W-CDMA가 음성시장이라면 휴대인터넷은 향후 수익원이 될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5년뒤 시장규모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특히 3개 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정 막판에 합종연횡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하나로텔레콤의 경영권 싸움 이후 협력관계가 구축된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밝혀 업계의 분석을 일축했다.
휴대인터넷이란 고속주행 중에도 이동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4세대통신 서비스.정액요금제로 요금이 기존 서비스보다 싸고,속도도 빨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화상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정부는 최근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일정과 기술표준 방식을 확정해 사업자간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다음 달에는 사업자 선정방안이 최종 확정된다.따라서 12일 예정된 공청회에서는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간 기세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4-08-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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