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지원 나선 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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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31 10:26
입력 2004-07-31 00:00
여권이 ‘역사 바로세우기’에 올인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의문사 진상위의 일탈행위에 대한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소극적 해명이 아니라 국가 공권력에 의해 잘못 처리된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규명하는 것을 ‘국가적 사업’으로 규정했다.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노 대통령 의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태세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국가 공권력에 의한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 세우자는 취지”라면서 “앞으로 야당과 논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의문사 진상위 문제는 관련 특별법이 한나라당이 다수당일 때 통과됐고 위원들도 한나라당이 다수당일 때 임명됐더라.”면서 “한나라당은 더 이상 딱지붙이기식 색깔론을 중지하고 독재정권하에서 무고하게 죽어간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기류는 지난 21일 당·정·청 협의회에서 확인된 바 있다.

우리당이 고위공직자 재산형성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한길 의원은 “운전하면서 백미러를 보는 것은 과거를 뒤지자는 게 아니라 뒤를 살피면서 앞으로 제대로 가기 위한 것”이라는 말로 공직부패에 대한 사전 방지방안이 필요함을 강조했었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이에 대해 이른바 ‘군사독재청산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동조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같은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은 적지 않은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이 의문사 진상규명위의 활동을 문제삼아 국회의 관련 상임위 소집을 통해 문책 및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국정조사까지 추진할 의사를 내비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4-07-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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