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상대 프라이빗뱅킹 “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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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30 00:00
입력 2004-07-30 00:00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라이빗뱅킹(PB)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부자 고객을 잡기 위해 PB센터를 잇따라 신설하는 등 ‘몸집 키우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14개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6월말 현재 PB센터 판매실적이 5조 32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하나은행 전체 영업지점(549개)의 6월말 총판매 실적이 77조 83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14개에 불과한 PB센터가 은행 전체 판매실적의 6.83%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고객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실적 공개를 거부하고 있지만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B시장이 급속 성장하면서 각 은행들은 부자고객들을 잡기 위해 PB센터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말까지 강북 지역과 대구,광주,대전 등 지방에도 PB센터를 추가로 개설,PB센터를 2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조흥은행도 연내 PB센터 1곳을 더 개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내년말까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3∼5개의 PB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현재 3개에 불과한 PB센터 수를 크게 늘리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우리은행도 올해말까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고객이 대상인 2호 PB센터를 강북지역에 추가 개설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PB영업 강자인 씨티은행의 국내시장 공략을 앞두고 시중 은행들이 부자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PB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씨티은행의 시장공략이 가시화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4-07-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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