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지’ 美쇠고기 국내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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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29 00:00
입력 2004-07-29 00:00
광우병으로 국내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가 멕시코산 쇠고기와 함께 포장돼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멕시코의 TIF45 쇠고기 가공공장에서 국내로 수출된 멕시코산 쇠고기 38t 가운데 287㎏이 미국산으로 확인돼 이곳에서 수입된 쇠고기 전량을 폐기·반품 조치했다.”고 밝혔다.이 공장의 국내 수출 허가도 취소됐다.

검역원은 “지난 3월 멕시코산 쇠고기 수입이 시작된 이후 문제의 가공공장으로부터 수입육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시중에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원은 멕시코산 쇠고기를 수출하는 다른 가공공장 3곳에서 수입된 376t 가운데 출고를 기다리며 국내 수입창고에 보관중인 멕시코산 쇠고기 173t도 전량 개봉검사를 하고 있다.그러나 이미 201t은 샘플 검역을 마치고 시중에 유통되었기 때문에 이 가운데 미국산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수입 유통된 쇠고기의 부위는 고기 113t,꼬리 9t,다리 2t,창자 1.7t 등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문제의 쇠고기는 멕시코의 수출업체와 국내 수입업체가 서로 짜고 광우병 파동으로 값이 떨어진 미국산 쇠고기를 멕시코산에 섞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사실은 다른 현지 공장과 거래하는 수입업체의 제보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 쇠고기가 발견되자 미국산 쇠고기와 육가공품,기타 반추동물(양,염소,사슴) 등에 대해 무기한 수입을 중단했다.현재 쇠고기 수입국은 광우병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호주와 뉴질랜드,멕시코 등 3개국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4-07-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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